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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 위한 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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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애인복지관, 언어재활서비스 제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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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9일(수) 17:3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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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각종 상담 및 치료, 교육, 직업, 사회심리 등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이다.
이에 아산시장애인 복지관 언어재활 서비스를 받으며 새로운 삶이 시작된 김미남(가명, 10세) 시의 사례를 소개한다.
어머니께서는 미남이가 기본적인 의사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재활서비스를 의뢰했다.
미남이는 뇌병변 장애로 신체움직임에 어려움이 있고, 시력이 좋지 않으며 또래보다 전반적으로 발달이 지연된 상태였다. 복지관에 처음 방문했을 때 미남이는 자기 이름에 반응하고 함께 박수치기가 가능했으나, 의미 있는 발성 및 행동표현에 어려움을 보이는 등 또래보다 언어이해 및 언어표현 등 전반적인 언어 수준이 낮고 언어발달이 지연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언어재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미남이는 재활실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재활실 환경 및 재활사에 적응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재활사는 미남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활동, 소리가 나는 교구 등을 제공했다.
다행히 재활사의 노력을 알아봐 준 미남이는 재활사에게 조금씩 반응을 보이고 함께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담당 언어재활사는 미남이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의사 표현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행동 및 발성을 선정하고 그에 따른 목표를 수립해 언어재활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미남이의 언어발달 향상을 위해 언어연령 수준에 맞는 놀이를 시작하고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미남이는 남들보다 행동이 느리고 몸이 불편하지만, 박수치기와 책상 두드리기로 요구를 표현하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손을 들어 대답하는 행동 등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이 많아졌다.
가정에서는 유모차에서 내리고 싶을 때 유모차를 두드리는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한다고 했다.
요즘 들어 미남이는 사람들의 발화를 듣고 다양한 발성으로 모방하거나 대답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재활사가 “이거 줄까?”라고 질문하면 “아아”로 반응을 하는 등 발성 표현이 나타났다. 가정에서도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질문하면 발성을 사용한 대답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께서는 미남이가 재활실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수업이 끝난 뒤 집에 가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언어재활사와의 만남을 즐거워한다고 했다.
또한 미남이의 의사소통표현이 향상돼 전에 없던 다양한 의사표현방법이나 의사 표현의 빈도가 높아져 매우 기쁘며 만족한다고 했다.
언어재활은 미남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 및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매주 진행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미남이가 다양한 의사소통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언어·인지·물리·작업·음악·미술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아산시장애인복지관 대표번호(☎041-545-77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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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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